학교를 떠나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른바 ‘쉬었음’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6월 18일 ‘2026년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 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 청년 모집은 7월부터 시작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비(非)재학 청년이다. 대학에 재학하지 않으면서 취업준비생이거나 실업 상태, 또는 구직·교육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이 해당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4000명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운영 대학으로는 전국 40개교가 선정됐다. 일반대학 25곳, 전문대학 15곳이다. 사업에는 추가경정예산 283억원이 투입되며, 대학 한 곳당 평균 7억원 안팎이 지원된다. 대학별로 100명 이상을 모집해 2028년 2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부트캠프는 두 갈래로 나뉜다. ‘첨단인재형’ 20개교는 인공지능(AI)·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직무 역량을 키우는 과정을 운영한다. ‘실전인재형’ 20개교는 인문·사회·예술·서비스 전공에 AI를 접목한 융합 교육을 제공한다. 첨단산업 취업을 노리는 청년과, 자신의 전공에 AI 역량을 더하려는 청년 모두를 겨냥한 셈이다.
신청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통합관리 플랫폼(nais.or.kr)이나 각 대학의 모집 사이트에서 받는다. 정규 교육과정 시작 시점은 대학별 일정에 따라 다르다. 문의는 대표번호(02-6009-3313)가 받는다.
다만 참여 청년에게 훈련수당이나 장려금이 지급되는지, 지급된다면 규모가 얼마인지는 이번 선정 결과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참여 조건과 지원 내용은 대학별 모집 공고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윤철 부총리는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청년 고용률은 43.8%로 하락하고, 실업률은 7.2%로 상승하는 등 청년 고용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들의 고용 여건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말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추가 보완 과제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올해 4월 내놓은 ‘청년뉴딜’ 추진 방안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늘어나는 ‘쉬었음’ 청년에 대응하려는 성격이 짙다. 한편 재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와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별개의 사업이다. 이번 ‘청년도약’ 부트캠프는 학교 밖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