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5도면 오후 2~5시 옥외작업 중지…폭염 2단계, 알바에게도 적용된다
기사 3줄 요약
- 1기준은 기온이 아니라 체감온도다 — 33도 시간 조정·단축 / 35도 오후 2~5시 옥외작업 중지 / 38도 긴급조치 외 전면 중지
- 2중점 점검 대상은 물류센터와 건설현장 — 청년 단기 아르바이트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두 현장이다
- 3밀폐공간은 별도 위험이다. 오폐수 처리시설·하수관로·정화조·저장용기 내부는 여름철 유해가스 농도가 급증해 긴급조치 외 작업 중단이 권고됐다
폭염 위기경보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일 오후 1시부로 2단계로 격상됐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폭염안전 특별대책반 상시 운영을 강화하고, 폭염 취약 사업장에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가 이행되도록 지도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기준은 기온이 아니라 체감온도다. 33도 이상이면 작업시간대를 조정하거나 옥외작업을 단축하고, 35도 이상이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지하며, 38도 이상이면 긴급조치를 뺀 모든 옥외작업을 멈추도록 권고한다. 중점 점검 대상으로 지목된 물류센터와 건설현장은 청년 단기 일자리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폭염 위기경보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일 오후 1시부로 2단계로 격상됐다.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은 같은 날 폭염과 질식 위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지시 내용은 세 갈래다. 본부와 지방관서, 공단, 민간 재해예방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안전 특별대책반’ 상시 운영을 강화하고, 폭염 상황을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신속히 전파하며, 지역별 폭염 취약 사업장에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폭염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사항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지도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실제로 알아 둘 것은 작업중지 기준이다. 기준은 기온이 아니라 체감온도다. 습도가 높으면 기온이 낮아도 체감온도는 올라간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폭염주의보 단계에서는 작업시간대를 조정하거나 옥외작업 시간을 단축한다. 35도 이상인 폭염경보 단계에서는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지한다. 38도 이상인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단하도록 적극 권고한다.
고용노동부가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힌 곳은 물류센터와 건설현장이다.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이라는 이유다. 그런데 이 두 현장은 동시에 청년 단기 일자리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물류센터 상·하차, 건설현장 보조 업무는 자격이나 경력 없이 당일 또는 주 단위로 들어갈 수 있어 방학 기간 아르바이트로 흔하게 선택된다.
단기나 일용으로 일한다고 해서 이 기준에서 빠지지 않는다.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보호 대상은 고용 형태가 아니라 그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하루짜리 일용직도, 파견이나 용역으로 들어간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문제는 아는지 여부다. 그날 처음 온 사람은 무더위 시간대 작업중지가 자기에게 적용되는 규칙인지 모르는 채로 일하게 된다.
배달과 라이더 쪽은 사정이 다르다. 옥외작업 중지 권고는 사업장 단위 조치로 설계돼 있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나 플랫폼 종사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기는 어렵다. 폭염 시간대에 배달 수요와 할증이 함께 오르는 구조라 오히려 그 시간에 일하도록 유인이 걸린다. 이 구간은 이번 지시가 곧바로 닿지 않는 자리에 가깝다.
밀폐공간은 폭염과 별개의 위험으로 짚였다. 고용노동부는 오폐수 처리시설과 하수관로, 정화조, 저장용기 내부에서 여름철에 미생물 번식과 부패로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다며, 긴급조치를 제외한 밀폐공간 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밀폐공간 사고는 대개 쓰러진 동료를 구하러 들어간 사람이 함께 변을 당하는 형태로 커진다. 혼자 판단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유일한 원칙이다.
작업중지 요구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다.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으면 작업을 멈추고 대피할 수 있고, 그 사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현장에서 이 권리를 실제로 쓰기 어렵다는 것이 오래된 문제이고, 그래서 정부가 단계별 기준을 명시해 지도에 나서는 조치의 의미가 생긴다.
온열질환 증상은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 그리고 나던 땀이 멎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로 옮겨 몸을 식히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폭염 상황과 단계는 기상청 특보와 사업장 게시 내용을 함께 확인하면 된다.
참고 자료: 고용노동부 — 이 기사는 해당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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