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 비율이 1년 새 더 낮아졌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6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4년제 대학 192곳의 기숙사 수용률은 21.7%로 지난해 22.2%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재학생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만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부는 수용률이 떨어진 이유로 1인실 확대를 들었다. 혼자 쓰는 방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 대학들이 1인실을 늘리고 4인실 이상 다인실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4년제 대학 1인실은 3년 전 1만 4,376실에서 올해 1만 7,169실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인실은 꾸준히 줄었고, 기숙사 방 열 개 가운데 일곱 개는 여전히 2인실이다.
수도권은 사정이 더 빠듯하다. 수도권 4년제 대학 73곳은 기숙사 수용 인원이 479명 줄었고 재학생은 1만 7,677명 늘었다. 수용률은 17.8%에서 17.3%로 내려가 재학생 6명 가운데 1명꼴(5.8명당 1명)만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 비수도권 119곳은 25.7%에서 25.2%로 낮아졌지만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는 방향이 달랐다. 국공립대 38곳의 수용률은 26.4%에서 26.9%로 올랐고 사립대 154곳은 20.8%에서 20.0%로 내려갔다. 4년제 재학생 네 명 가운데 세 명이 사립대에 다니는 만큼 전체 수용률도 사립대 쪽을 따라 내려갔다. 교육대학 10곳은 43.6%로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문대는 더 낮다. 전문대 124곳의 기숙사 수용률은 14.2%로 지난해 15.0%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전문대는 7.6%로 재학생 열세 명 가운데 한 명꼴이다. 교육부는 전문대도 1인실을 늘리고 다인실을 줄인 흐름이 4년제와 같다고 설명했다.
대학 기숙사 수용률
| 구분 | 2025년 | 2026년 |
|---|---|---|
| 4년제 전체 | 22.2% | 21.7% |
| 수도권 4년제 | 17.8% | 17.3% |
| 비수도권 4년제 | 25.7% | 25.2% |
| 국공립대 | 26.4% | 26.9% |
| 사립대 | 20.8% | 20.0% |
| 전문대 전체 | 15.0% | 14.2% |
※ ※ 4월 1일 기준. 수용률 =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 ÷ 재학생 수
자료: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 그래픽=청년정책신문
기숙사비를 한꺼번에 현금으로 내야 하는 곳도 여전히 많다. 4년제 대학 기숙사 252곳 가운데 카드 납부를 받는 곳은 61곳으로 지난해보다 8곳 늘었다. 현금을 나눠 낼 수 있는 곳도 13곳 늘었지만, 계좌이체 등으로 한 번에 내야만 하는 곳이 144곳으로 전체의 57.1%다.
카드 납부는 학교와 기숙사 형태에 따라 차이가 컸다. 국공립대 기숙사는 66.7%가 카드를 받지만 사립대 기숙사는 8.2%에 그쳤다. 민간 자본으로 지은 민자 기숙사는 절반 이상이 카드를 받았고, 공공 기숙사인 행복기숙사 20곳은 한 곳도 카드 납부를 받지 않았다. 대학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기숙사는 183곳으로 가장 많은데, 이 가운데 카드를 받는 곳은 다섯 곳 중 한 곳이 안 된다. 전문대 기숙사는 112곳 가운데 11곳만 카드 납부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학생용 임차형 원룸인 ‘서울형 새싹원룸’ 500호를 새로 담았다. 대학별 기숙사 수용률과 기숙사비 납부 방식은 대학알리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