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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경력 24종, 증명서 한 장으로…고용24 ‘통합경력증명’ 29일 개시

기사 3줄 요약

  • 1고용24 통합경력증명 29일 개시 —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 증명서 한 장으로 경력·자격·훈련·교육 24종 증명
  • 2이력서 자동완성 지원, 11월부터 본인 동의 시 민간 취업플랫폼에도 경력정보 제공
  • 3프리랜서 경력정보는 2027년 연계 예정

여러 기관을 돌며 서류를 떼야 했던 경력 증명이 29일부터 증명서 한 장으로 정리된다. 고용노동부는 고용24 누리집과 앱에서 정부가 검증한 경력정보를 한눈에 조회하고,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통합경력 증명서’를 발급받는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를 이날 시작했다. 고용보험 가입이력, 국가기술자격, 직업훈련 이수정보 등 24종이 우선 제공되고 2027년까지 31종으로 늘어난다. 이력서를 쓸 때 경력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클릭만 하면 되며, 11월부터는 본인이 동의하면 민간 취업플랫폼에도 경력정보가 넘어간다. 다만 서비스의 출발점이 된 제안은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이었는데, 정작 프리랜서 경력정보 연계는 2027년으로 잡혀 있다.

뉴스·해설이성신기자2026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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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경력 24종, 증명서 한 장으로…고용24 ‘통합경력증명’ 29일 개시
사진 제공: Pexels / Markus Winkler

여러 기관을 돌며 서류를 떼야 했던 경력 증명이 증명서 한 장으로 정리된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중소기업 재직자·프리랜서가 흩어져 있는 경력을 한곳에서 증명할 수 있는 ‘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를 29일 개시했다.

그동안 경력을 증명하는 일은 어디에 다녔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갈렸다. 경력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과 달리, 중소기업 재직자·퇴직자나 프리랜서는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같은 사회보험·세무 서식이나 계약서·통장 사본 등을 일일이 챙겨야 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도 마찬가지여서, 인턴 경험과 자격증, 학력, 직업훈련, 어학성적을 증명하려면 기관을 여러 곳 찾아다니며 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고용24 누리집과 앱에 접속하면 정부가 검증한 경력정보를 한눈에 조회하고,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통합경력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서류를 모으는 일에서 화면에서 확인하는 일로 바뀌는 셈이다.

개시 시점에 제공되는 정보는 경력·자격·훈련·교육 24종이다. 경력 쪽에는 고용보험 가입이력(상용·일용), 국세청의 사업자등록정보, 공공일자리 참여이력, 군 간부 경력이 들어간다. 일경험 쪽에는 미래내일 일경험 참여이력, 해외 일경험·해외인턴, 민간기관 참여형 일자리, 중장년경력지원제 참여이력이 포함된다.

자격은 국가기술자격 검정형과 과정평가형, 일학습병행자격, 정부가 인정한 기업자격, 국방자격이 연계된다. 훈련은 직업훈련 이수 정보와 K-뉴딜 아카데미 이력이, 교육은 평생학습계좌제 학습이력과 고교생 NCS 기반 교과이수 내역, 대학생 NCS 기반 교과인정 정보, 폴리텍대학 교육정보가 들어간다. 이 밖에 해외연수·해외취업아카데미,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 직장적응지원사업, 졸업생특화프로그램 참여이력도 조회된다.

이력서를 쓰는 방식도 달라진다. 고용24에서 이력서를 작성할 때 경력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전체 경력 가운데 이력서에 넣고 싶은 항목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올해 11월부터는 구직자가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민간 취업플랫폼에도 경력정보를 제공해, 민간 플랫폼도 이력서 자동완성 같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채용하는 쪽의 확인 절차도 짧아진다. 그동안 기업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낸 증명서를 하나하나 대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통합경력 증명서의 QR코드나 발급번호만 조회하면 여러 지원자의 경력을 한 번에 검증할 수 있다.

다만 오늘 접속한다고 모든 경력이 잡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앞으로 프리랜서와 해외취업 경력, 공인민간자격, 대학 교육정보, 한국사능력검정, 어학성적 등을 순차적으로 연계해 2027년까지 총 31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뒤집어 말하면 이 7종은 지금은 조회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어학성적과 대학 교육정보는 청년 구직자가 이력서에 가장 자주 적는 항목에 속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프리랜서다. 이 서비스는 청년의 정책 제안에서 출발했다.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자문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활동하며 도출한 6개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가 ‘프리랜서 경력증명 시스템 구축’이었다. 그런데 정부가 공개한 경력정보 연계 현황을 보면, 국세청이 소관하는 프리랜서 경력정보의 연계 시점은 2027년으로 잡혀 있다. 제안의 출발점이던 대상이 개시 시점에는 아직 빠져 있는 구조다. 프리랜서로 일해 온 청년이라면 지금 당장은 기존 방식대로 서류를 준비해야 할 수 있다.

정부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청년 경력증명 공감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중소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청년과 프리랜서 청년, 기업 인사담당자, 직업상담사, 청년정책 연구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서비스 설명과 시연을 듣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들은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경력 증명이 어려웠던 경험을 적는 ‘공감보드’를 작성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나무가 나이테로 지나온 시간을 증명하듯, 청년이 일터에서 흘린 땀도 차곡차곡 기록되어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청년의 노력이 허튼 시간이 되지 않도록, 흩어져 있는 청년의 경력을 하나로 모아 국가가 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비스는 고용24 누리집(work24.go.kr)과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기반과(044-202-7671)가 맡고 있다.

참고 자료: 고용노동부 — 이 기사는 해당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보기

#고용24#통합경력증명#고용노동부#경력증명서#이력서#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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