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15일 공표한 2026년 6월 고용동향을 보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342만 7,500명이다. 1년 전 362만 4,800명에서 19만 7,300명이 줄었다. 고용률은 45.6%에서 43.9%로 1.7%p 낮아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 문서에서 이 하락을 26개월 연속이라고 적었다.
같은 달 전체 취업자는 2,915만 3,6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3,000명 늘었다. 전체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았다. 전체 고용시장이 버티는 동안 청년 구간만 따로 빠지는 모양이 이어지고 있다.
15~29세 청년 고용 지표
| 구 분 | 2025년 6월 | 2026년 6월 |
|---|---|---|
| 취업자 | 362만 4,800명 | 342만 7,500명 |
| 고용률 | 45.6% | 43.9% |
| 실업률 | 6.1% | 7.0% |
| 경제활동참가율 | 48.6% | 47.2% |
| 15~29세 인구 | 794만 9,400명 | 780만 2,900명 |
※ 각 해 6월 기준
자료: 국가데이터처 · 그래픽=청년정책신문
청년 취업자가 주는 이유로 인구 감소가 먼저 꼽힌다. 실제로 15~29세 인구는 794만 9,400명에서 780만 2,900명으로 14만 6,500명 줄었다. 그러나 인구가 준 만큼만 취업자가 줄었다면 고용률은 그대로여야 한다. 고용률은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고용률 45.6%를 올해 6월 청년 인구에 그대로 적용하면 취업자는 355만 8,000명이 나온다. 실제 취업자는 342만 7,500명이다. 13만 명이 모자란다. 인구 감소로 설명되지 않는 몫이 이만큼이다.
청년 실업률은 6.1%에서 7.0%로 0.9%p 올랐다. 실업자는 23만 6,800명에서 25만 6,500명으로 1만 9,700명 늘었다. 전체 실업률이 제자리인 것과 대비된다.
더 눈에 띄는 쪽은 비경제활동인구다. 일하지도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이 411만 8,900명으로 3만 1,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8.6%에서 47.2%로 1.4%p 떨어졌다. 실업자는 구직활동을 해야 통계에 잡히므로 구직을 접으면 실업률에서 빠지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옮겨간다. 이번 6월에는 실업률 상승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
2분기만 떼어 보면 낙폭이 더 크다. 4~6월 청년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1.9%p 낮았고 취업자는 21만 5,200명 줄었다. 월별로는 5월이 가장 나빴다. 5월 청년 고용률은 43.8%로 2.4%p 떨어졌고 취업자는 25만 4,500명 줄었다. 6월의 1.7%p 하락은 5월보다는 낙폭이 줄어든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업무보고에서 청년 고용을 하반기 역점 과제로 올렸다. 문서는 지난 4월 29일 청년뉴딜 대책을 추진했는데도 고용한파가 이어지고 있고, 청년은 첫 일자리가 부족해 정책 체감도가 낮다고 진단했다. 취업 경험이 없어도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K-유스개런티를 신설하고, 공공 2만 명과 민간 4만 5,000명 규모로 일경험을 넓히며, 35세 미만 청년이 자발적으로 이직한 경우에도 생애 1회 구직급여를 주는 방안을 연내 법 개정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6년 7월 고용동향은 오는 12일 오전 8시 공표된다. 6월까지 26개월이던 연속 하락이 27개월로 늘어나는지가 이날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