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12일 공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을 보면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4.2%다. 1년 전 45.8%에서 1.6%p 낮아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 문서에서 6월까지의 하락을 26개월 연속이라고 적었다. 전년 동월과 견준 하락이 7월에도 이어지면서 27개월이 됐다.
청년 취업자는 344만 1,000명으로 1년 전 363만 3,000명에서 19만 1,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는 14만 4,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고용률 45.8%를 올해 청년 인구 778만 8,000명에 그대로 적용하면 취업자는 356만 7,000명이 나온다. 실제 취업자와 12만 6,000명 차이가 난다. 인구 감소로 설명되지 않는 몫이 이만큼이다.
월 단위로는 반등했다. 청년 고용률은 4월 43.7%, 5월 43.8%, 6월 43.9%를 거쳐 7월 44.2%로 올랐다. 27개월 연속 하락은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준 결과다.
낙폭은 20대 초반에 몰렸다. 20~24세 고용률은 45.8%에서 42.6%로 3.2%p 떨어졌다. 취업자는 106만 5,000명에서 94만 1,000명으로 12만 4,000명 줄어 이 연령대 인구 감소분 11만 7,000명보다 컸다. 25~29세 고용률은 72.0%에서 71.4%로 0.6%p 내리는 데 그쳤다. 취업자 감소분 8만 명이 인구 감소분 8만 1,000명과 거의 같았다. 15~19세 고용률은 6.2%에서 6.6%로 올랐다.
연령대별 청년 고용률
| 연 령 | 2025년 | 2026년 |
|---|---|---|
| 15~19세 | 6.2% | 6.6% |
| 20~24세 | 45.8% | 42.6% |
| 25~29세 | 72.0% | 71.4% |
| 15~29세 전체 | 45.8% | 44.2% |
※ 각 해 7월 기준
자료: 국가데이터처 · 그래픽=청년정책신문
전체 고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7월 취업자는 2,913만 6,000명으로 10만 8,000명 늘어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로 돌아섰다.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1%p 올라 7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40대는 80.7%로 0.7%p, 50대는 78.7%로 1.1%p 상승했다.
정부는 청년 지표 가운데 쉬었음 감소를 앞세웠다. 일하지도 구직하지도 않으면서 쉬었다고 답한 청년은 36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9,000명 줄었다. 전년 대비 감소는 6개월째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35만 9,000명에서 8,000명 늘었다.
쉬었음이 줄어든 만큼이 취업으로 옮겨간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청년 실업자는 4만 1,000명 늘었고 청년 실업률은 5.5%에서 6.8%로 1.3%p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2.4%에서 2.6%로 0.2%p 오르는 데 그쳤다.
실업률을 보완하는 확장실업률에서도 방향이 서로 달랐다. 전체 확장실업률은 8.6%에서 8.3%로 0.3%p 내렸지만 청년층은 16.1%에서 16.6%로 0.5%p 올랐다.
일자리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실업자와 취업준비자, 쉬었음으로 묶으면 101만 2,000명이다. 청년 인구의 13.0%로 1년 전 106만 5,000명에서 5만 3,000명 줄었고 2021~2025년 평균 13.8%보다 낮다. 구성은 달라졌다. 쉬었음이 43만 6,000명에서 36만 7,000명으로, 취업준비자가 41만 9,000명에서 39만 4,000명으로 줄어드는 사이 실업자는 21만 명에서 25만 1,000명으로 늘었다.
7월 취업자가 늘어난 업종 가운데 공공행정은 4만 6,000명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증가에 지난달 8일 시작한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5,500명 등 청년뉴딜 일경험 프로그램의 효과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부처가 함께 준비 중인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한다. 2030년까지 첨단산업과 청년 선호 분야 인력 20만 명을 양성하고 민간·공공 일자리와 창업으로 30만 개를 만드는 내용이 담긴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용이 부진한 업종은 일자리전담반에서 대응 과제를 발굴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