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늘어 한 단계 높은 소득 계층으로 올라선 청년이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15~39세 청년층 가운데 소득분위가 1년 전보다 오른 사람의 비율은 22.4%로 전년 23.0%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청년 100명 가운데 22명꼴이다.
감소 폭은 연령층 가운데 가장 컸다. 40~64세 중장년층은 14.5%로 0.3%포인트 줄었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10.0%로 오히려 0.1%포인트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청년층의 상향 이동이 하향 이동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소득분위가 오르거나 내린 청년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이동성도 줄었다. 2022년 41.0%에서 2023년 40.4%, 2024년 39.3%로 2년 연속 낮아졌다. 하향 이동도 17.4%에서 16.9%로 줄었다. 청년층은 여전히 다른 연령층보다 소득 계층을 자주 옮기고, 오르는 사람이 내려가는 사람보다 많은 유일한 연령층이다. 청년 여성의 소득이동성은 41.2%로 청년 남성 37.6%보다 높았다.
아래쪽에서 벗어나기도 어려워졌다. 소득 하위 20%에 있던 청년 가운데 이듬해 그 위로 올라간 비율은 37.7%로 전년 38.4%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남성은 39.6%, 여성은 36.2%였다. 하위 20% 청년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이듬해에도 같은 자리에 머물렀다. 국가데이터처는 청년층이 다른 연령층보다 하위 20%에서 빨리 벗어나지만 그 비율이 남녀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15~39세) 소득이동 지표
| 구분 | 2023년 | 2024년 |
|---|---|---|
| 소득이동성 | 40.4% | 39.3% |
| 상향 이동 | 23.0% | 22.4% |
| 하향 이동 | 17.4% | 16.9% |
| 하위 20% 탈출률 | 38.4% | 37.7% |
※ ※ 전년 대비 소득분위 변화. 세전 근로·사업소득 기준, 나이는 비교 시작 연도 기준
자료: 국가데이터처 · 그래픽=청년정책신문
소득 금액만 놓고 봐도 흐름은 같다. 1년 전보다 소득이 오른 청년은 65.2%로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2.3%포인트 줄었다. 두 해 연속 소득이 있는 사람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남녀 모두 0.9%포인트 줄었다. 2017년 이후 청년층 비중은 계속 줄고 노년층 비중은 계속 늘었다.
위쪽 분위는 오히려 두꺼워졌다. 청년층 가운데 상위 40%에 속하는 4·5분위 비율은 1년 전보다 늘었고 1~3분위 비율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청년층에서 하위 20%와 상위 20%에 그대로 머문 비율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는 소득이동성이 높으면 노동시장 성과에 따라 계층을 옮길 수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경제적 안정성이 낮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번진 2020년 직후 높아졌던 이동성이 점차 줄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통계는 국세청 소득자료와 등록센서스를 결합한 약 1,100만 명 표본으로 만든다. 세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만 따지고 재산소득과 정부 지원금 같은 이전소득은 넣지 않는다. 두 해 모두 소득이 있는 사람만 비교하고, 나이는 비교 시작 연도 기준이다. 국가데이터처는 하위 분위에 속한다고 해서 곧 빈곤층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