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세 미만이 대표인 신생기업이 4년 연속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를 보면 대표자가 30세 미만인 신생기업은 7만 4,000개로 1년 전 8만 개보다 7.2% 줄었다. 30세 미만이 세운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7.2%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정부가 올해 시작한 대국민 창업 사업 '모두의 창업'에는 2차 모집에만 9만 3,000명 넘게 몰렸다.
두 수치는 시점과 대상이 다르다. 기업생멸행정통계는 지난해 새로 생긴 기업을 센 것이어서 올해 시작한 모두의 창업의 결과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신청할 수 있어 선발자가 곧 사업자인 것도 아니다. 1차 사업에서 2라운드에 오른 도전자가 지금까지 마친 사업자 등록은 192건이다.
30세 미만 신생기업은 2022년 6.2%, 2023년 2.9%, 2024년 11.8%, 지난해 7.2% 줄었다. 30대가 대표인 신생기업도 19만 7,000개에서 19만 4,000개로 1.2% 줄었다. 전체 신생기업은 92만 2,000개에서 90만 8,000개로 1.5% 감소했다. 대표자가 30세 미만인 활동기업은 22만 4,000개에서 20만 9,000개로 6.7% 줄어 2년 연속 감소했고, 70세 이상이 대표인 활동기업은 12.7% 늘었다.
30세 미만 기업은 새로 생기는 비율도, 문을 닫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활동기업 가운데 그해 생긴 기업의 비율인 신생률은 35.5%로 전체 11.7%의 세 배였다. 2024년 소멸률은 20.0%로 전체 10.1%의 두 배다. 30세 미만이 세운 기업이 1년 뒤 살아남은 비율은 56.2%, 5년 뒤는 27.2%, 7년 뒤는 19.4%였다. 전체 신생기업의 1년·5년·7년 생존율은 63.9%, 36.5%, 28.5%다. 30대가 세운 기업의 5년 생존율은 35.4%였다. 30대 기업의 신생률은 21.6%, 소멸률은 14.9%였다.
대표자 연령별 신생기업 지표
| 구분 | 30세 미만 | 30대 | 전체 |
|---|---|---|---|
| 신생기업(2025년) | 7만 4,000개 | 19만 4,000개 | 90만 8,000개 |
| 전년 대비 | -7.2% | -1.2% | -1.5% |
| 신생률 | 35.5% | 21.6% | 11.7% |
| 소멸률(2024년) | 20.0% | 14.9% | 10.1% |
| 5년 생존율 | 27.2% | 35.4% | 36.5% |
※ 2025년은 잠정치. 5년 생존율은 2019년 신생기업 기준
자료: 국가데이터처 · 그래픽=청년정책신문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2차 모두의 창업 1라운드 진출자 1만 명을 뽑았다. 일반·기술 트랙 8,000명, 로컬 트랙 2,000명이다. 1차의 5,000명보다 선발 규모를 두 배로 늘렸지만 경쟁률은 9.3대 1이었다. 선발자 가운데 39세 이하가 65.3%, 비수도권이 74.0%였고 1차에서 떨어진 뒤 다시 도전한 사람이 40.4%였다. 선발자는 모두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과 멘토링,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받는다. 떨어진 8만 3,000여 명은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재도전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모두의 창업은 단계를 거치며 지원을 늘린다. 1차 사업은 지역 오디션에서 200명을 뽑아 1,000만 원씩 사업화 자금을 주고, 권역 오디션을 거쳐 상위 100명에 들면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2라운드 진출자 가운데 20개 기업이 29억여 원의 민간 투자를 받았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선발 인원을 올해 1만 5,000명에서 2만 명으로, 1단계 사업화 자금을 1인당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렸다.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1차의 아쉬움을 딛고 한층 발전한 아이디어로 다시 도전한 분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실패가 경력이 되는 창업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1만 명의 도전이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